얼마 전 버스모형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오늘은 교통수단 중 하나인 해상교통으로 만든 모형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수단은 길에서 다니는 것, 바다에서 다니는 것, 하늘에서 다니는 것들이 있는데요, 해상교통이라 하면 바다에서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을 옮기는 것, 짐을 옮기는 것 등 다양한데 오늘 소개할 것은 선박 중에서도 모형제작에 많이 사용하는 모형범선의 종류와 제작 방법입니다.
항해와 무역의 일등공신이라고 칭해지는 이 범선은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 해서 풍력을 이용해 운항하는 배로 다른 말로는 돛단배 또는 돛배라고도 합니다.
범선이라고 해서 무조건 돛만 가지고 만드는게 아니고 돛과 기관을 함께 갖추고 있는 것도 있는데 이런 배를 기범선이라고 하며, 기범선도 돛으로 바람에 의해 항진할 경우에는 항법상 범선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범선의 종류를 보면 돛의 양식에 따라 횡범선, 종범선, 횡종범선으로 분류됩니다.
* Mast (마스트 – 돛대) : 돛대는 배에 수직으로 올라가는 나무막대를 말함.
* Yard (야드 – 활대) : 활대는 돛대에 가로로 걸어 돛을 매다는 긴 나무막대를 의미함.
횡범선 : 마스트에 야드(yard)를 똑같은 길이로 옆으로 건너지르고, 이것에 사각의 돛을 달아 순풍에 유리한 방식. 대형선에 많이 사용됨.
종범선 : 마스트의 후방에붐(boom), 개프(gaff)의 환재를 붙이고, 이것에 사각 또는 삼각의 종범을 달아 사용하고 역풍에 유리한 방식. 소형선에 많이 사용됨.
횡종범선 : 양자의 절충형이고, 오늘날 유람, 경기 등에 많이 사용되는 요트는 거의 종범선이다.
횡범선은 조범에 많은 사람이 필요한 데 비해, 종범선은 비교적 적은 사람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의 구조도 많은 편인데 십형(ship type), 바크형(barque type), 바컨틴형(barquentine type), 톱세일스쿠너형(top sail schooner type), 스쿠너형(schooner type), 러거형(lugger type), 케치형(ketch type), 샤스마레형(chasse maree type), 커터형(cutter type), 정크형(junk type)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범선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해봤는데요, 지금부터는 배 모형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형범선은 다르게 목범선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 이 모형을 제작할 때 사용했던 재료가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나무를 소재로 한 1800년대까지의 순수 목재로 만들어진 목범선들이 주 제작 대상이었지만 1~2차 세계대전을 위시한 철로 만들어진 현대 군함들도 종종 나무로 만들곤 하지만 철제선박은 철로 만드는 것이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LPG선이나 벌크선, LNG선, 컨테이너선, 군함 등 현대 많이 사용하는 커다란 배들의 경우 그리고 최근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모형들은 그에 맞는 소재를 선정하여 제작합니다.
현재는 목범선이라고 하면 모형도, 크기도 다양한 KIT가 따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취미로 제작하는 매니아층이 많이 생겨나면서 이제는 전시하기 위해서 전문가가 만드는 것도 있지만 개인이 만들어 개인 소장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모든 모형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 있던 모형이나 KIT를 사서 직접 만드는 경우 다 똑같은 도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직접 만드는 경우는 눈대중으로 어림잡아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직접 도면을 그려서 제작하기도 합니다.
보통 KIT로 만들 때는 젓가락처럼 스트립으로 잘라서 직접 다듬어서 붙이고, 일부 부품만 금속제나 주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돛도 직접 천을 잘라 바느질을 해서 제작하다 보니 모든 부품들이 복제가 쉬워서 해외에서는 도면의 저작권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해요.
나무를 활용해 모형범선을 제작하는 순서는 크게 선체 골조 만들기 – 외측판붙이기 – 선체, 갑판의 장식 – 선체도장 – Rigging, mast 세우기 – 돛 만들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그렇다면 나무로 배 모형을 만들 때 어떤 나무를 쓸까?
나무 결은 치밀하고, 딱딱해서 공작하기 쉬운 호두나무를 쓰기도 하고, 만소니아, 마호가니, 연목, 발사, 항공 베니아재, 백송, 회양목, 자단 등의 나무를 사용해 제작하고, 접착제의 경우 목공용 본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재료에 따라서 에폭시계 접착제와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나무들을 이어 붙입니다.
나무로 만드는 선박모형은 나무의 느낌만 나기도 하지만 색이 들어가는 부분도 있는데요, 색이 들어갈 경우 도료는 락카계, 에나멜계, 오일스테인, 니스계, 사패사로 나눠지며 락카계의 종류는 락카, 프라락카, 크리아락카 3가지로 나뉘며 에나멜계는 에나멜도료, 한브로르, 가슈 3가지로 나뉩니다.
목범선은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완성품을 보면 정말 웅장하고 멋있고,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작업과정이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일일이 손으로 나무를 깎아서 붙여야 하고, 실제 배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섬세하고,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도 하나씩 하나씩 붙여야 하니 만만히 볼 작업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취미생활로 하시는 분들도 제작기간을 제법 길게 잡고 만든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모형범선을 제작하는 방법은 또 있습니다.
바로 3D프린터를 활용해서 제작하는 것입니다.
가공을 해서 제작하는 방법도 있지만 낱개로 모든 부품을 제작하려면 힘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도면만 있다면 다품종소량생산, 그리고 크기 작든, 크든 상관없이 대부분의 부품 모두 제작 가능하고, 무엇보다 나무 재질도 프린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쉽고 수월합니다.
다만 목범선의 경우 이미 제작이 된 도면들이 있어서 구하기는 쉽지만 3D프린터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일반 종이 도면이 아닌 3D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3D파일을 만들어야 인쇄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모형범선의 종류와 제작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전시모형의 경우 손으로 만들어서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쪽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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