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P조형물 포토존제작은 어디서? 여기서!

설 연휴에 장을 본다고 전통시장에 갔는데 조카가 제 손을 끌고 어딘가로 가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여기 사진 찍을만한 곳이 있나? 하고 가서 보니 조그마한 공간에 포토존이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사진을 찍어주면서 생각하니 관광지에 가보면 사진 찍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이들이나 어른들 그곳에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포토존제작은 어디서 하고, 어떻게 만들어질까? 문득 궁금해져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에 보면 꾸며져 있는 것들 대부분이 FRP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쓰임이 엄청나게 다양한 FRP(Fiber Reinforced Plastics)는 섬유강화플라스틱 복합재료의 하나로 모든 설비와 건설기기 및 화학 산업 설비 등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GRP(Glas fiber Reinforced Plastics)의 장점은 내식성과 내열성이 우수하며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여러 형태의 성형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반투명하고 여러 가지 색 구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접착성이 강해서 타 재질과의 혼성이 용이하며 파손 시 수리 보수가 용이하다고 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온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아주 아주 작은 단점이 있네요.

조형물은 주로 외부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포토존제작을 위해서는 방수가 되는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장점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 좋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게 더 이상한 일이죠ㅋㅋ

 

FRP조형물의 제작 방법은 크게 디자인-스티로폼 원형 제작-FRP성형-도색-코팅-설치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지금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보통 조형물의 경우 업체에 맡기는데 업체 선정은 당연히 실력 있고, 믿을 수 있으며 제작 경험이 많은 업체로 정해야겠죠?

업체 선정이 끝났다면 제일 먼저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생각해야 합니다.

설치하는 곳마다 상징적인 모형으로 제작할 수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제작하기도 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업체와 디자인을 공유하고 상담을 통해 디자인 확정이 끝이 나면 제작으로 넘어갑니다.

제작의 첫 단계는 스트로폼을 깎아서 원형을 제작하는 건데요, 원형제작 시에 꼭 스티로폼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찰흙을 사용하기도 하고, 석고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스티로폼으로 제작하는 이유는 조각하기가 쉬워서라고 하네요.

보통 제작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원형제작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디자인 시안대로 원형을 만들지만 이 때 유일하게 수정할 수 있는 단계기 때문이래요.

이 원형 단계를 거치고 나면 FRP성형작업을 하는데 원형 위에 유리섬유와 수지를 적층해서 쌓은 뒤 건조하고 나면 안쪽에 있는 스티로폼을 제거합니다. 스티로폼을 제거하면 내부가 텅텅 비게 되겠죠? 그게 바로 몰드가 되는 거랍니다.

대형 조형물의 경우 조각을 나눠서 몰드 제작 후에 이어 붙이는 형식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때 이음새 부분에 홈이 생기거나 흠집이 생기기도 해서 표면작업에 퍼티, 샌딩작업을 거친다고 합니다.

 

표면이 매끄럽게 정리가 되면 도료를 발라서 도색작업을 합니다. 도료는 우레탄 페인트를 주로 사용하고 도색작업이 끝나면 건조를 시켜줍니다.

마지막 작업으로는 코팅을 하는데 이는 조형물의 내구성 강화와 도색 변질을 막아주기 때문인데요, 코팅 시 유광이나 무광 중 선택할 있습니다.

여기도 장단점이 있는데 유광코팅의 경우 유지 및 관리가 쉽고, 반면에 무광 코팅의 경우 고급스러운 질감표현이 가능하지만 후에 유지 관리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고 하네요.

FRP조형물 제작 방법이 생각보다 엄청 까다롭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네요.

포토존제작을 위한 조형물을 만드실 때엔 경험 많고, 퀄리티 높은 제작을 원하신다면 다만드러에 문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