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정수기가 고장나서 미지근한 물만 마시다가 오늘 새로 정수기를 설치했어요. 여름이나 겨울이나 항상 차가운 물만 마셔서 그런지 역시나 물은 찬물이 최고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새로 설치한 정수기 디자인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네요~
2016년도에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타고 오사카를 다녀왔는데 비행기보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배에서 공연도 하고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그때는 크루즈를 보면서 “우와~ 이런 배는 어떻게 만드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실제 운항하는 배는 아니지만 선박모형 제품제작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모형들은 사내 비치용, 해외 전시용, 선주 인도용으로 만들어 전시하기도 하고 해양박물관이나 기념품으로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제작한 것은 “군산펄호”라고 한중카페리라고 해요. 전북 군산에서 중국 석도까지 가는 여객선이라고 합니다. ‘뉴스다오펄호’와 쌍둥이 배라고 하네요.
모형선박은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선박 외관만을 그대로 본뜬 ‘오버올’(이미테이션), 선박 외관의 일부를 절개해 내부 구조까지 보여주는 ‘커트웨이’, 선박의 특정 부분만을 세밀하게 재현한 ‘디테일’(유니트) 등으로 나눠지는데 저희는 선박 외관만을 그대로 본뜬 ‘오버올’(이미테이션)으로 진행했습니다.
제품제작 과정은 크게 도면제작-선체제작-의장품제작-마킹작업-전시대제작-전체조립 순으로 진행됩니다.
모형제작을 위해 상담할 때 선박의 축소비율(스케일)과 수량, 용도, 정교함의 정도, 색상의 중요도, 납품일 등 상세히 알아야 도움이 됩니다.
우선 ‘군산펄호’ 선박 설계도면을 받아서 디자인을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원하는 크기대로 축소화합니다. 렌더링해서 실제 나올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실제로 나오는 제품의 이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더링과 실제 모형 비교를 해봐도 역시나 똑같이 생겼죠?
그리고 받침대 색상이나 전시대에 넣은 모습까지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도면 확인이 끝나면 선체제작에 들어가는데 우선 목형 제작을 해서 몰드를 만들어 줍니다. 몰드가 만들어지면 선체탈형을 하는데요, 실제 어선 바닥을 제작할 때도 FRP를 사용하는데 선박모형도 커다란 바닥 몸체 부분은 똑같이 제작한다고 하네요.
FRP작업이 끝나면 후처리를 하여 매끄럽게 가공한 다음 선체 도색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몸체가 만들어지면 의장품을 제작합니다.
의장품이란..?
조함을 돕거나 승조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선체에 부착한 여러 가지 형태의 구조물과 기구 등을 말합니다. 크기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다양한 부품들이 있겠죠?
배모형이 나오면 마무리는 역시 마킹작업인데요, 사람도 이름이 다 있듯이 배에도 이름이 있답니다. 배의 이름은 선체 앞쪽에 표시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완성된 선박모형은 전시대를 제작해서 납품을 해요. 기본틀은 목재로 하고, 무늬목으로 마감을 한 뒤 유리시공으로 마무리~
제품제작의 제일 중요한 작업은 배송이죠~ 유리상자와 공들여 만든 배가 부서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포장해서 전달했습니다.
와...배 만드는게 이렇게 어렵다니!!!ㅠㅠ 정말 손도 많이 가고 섬세한 작업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 만들고 보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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